전체 글4 서소문 성지 역사박물관 후기: 서울 한복판에서 가장 묵직했던 공간 약현성당을 먼저 돌아보고 가까운 서소문 성지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곳이 단순한 종교 박물관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하 깊은 곳에서 순교자들의 무덤을 마주한 순간, 저도 모르게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서울 도심 한가운데, 이렇게 무게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을 왜 이제야 알았을까 싶었습니다. 서울시내에 화려한 도심지나 카페는 아니었지만 서울역 가까이 도시 한가운데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처음 들어서면 마주치는 것이 '성물 판매점'이라는 게 의아하지 않으셨나요?서소문 성지 역사박물관은 들어서는 순간부터 예상을 빗나갑니다. 1층은 서소문 성지 공원이고 박물관은 지하로 내려가야 합니다. 그리고 보통 박물관이라고 하면 웅장한 로비나 안내 데스크를 먼저 떠올리기 마련인.. 2026. 5. 13. 명동성당보다 먼저 세워진 서울 최초 서양식 성당, 약현성당 후기 서울에서 친구를 만나기 전에 서울역 인근에 위치한 중림동 약현성당에 잠시 들리기로 했습니다. 지하철로 이동했고 경사진 언덕길을 숨 가쁘게 올라가니 붉은 벽돌에 멋진 약현성당을 보게 되었고 피로가 가시게 되었습니다. 도보로 가시는 분들은 하이힐은 정말 힘드니 운동화 추천드립니다. 접근성 및 주차 정보 주말에는 주일 미사와 결혼식이 겹치는 날이 많아서 성당 내부 주차장이 금세 꽉 찹니다. 차를 가져간다면 서소문 역사공원 공영주차장을 미리 알아두는 편이 낫습니다. 주말 방문 예정이라면 아예 대중교통 이용을 전제로 동선을 짜는 것이 훨씬 마음 편합니다. 이 부분은 어떤 블로그 후기를 봐도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인데, 제가 직접 가서 보니 주차장은 협소하고 주차 장소가 없어 되돌아 내려가는 차가 많았습니다. 약.. 2026. 5. 13. 명동성당 방문 가이드: 지하성당 성혜안치실과 고딕 양식 관람 팁 솔직히 저는 명동성당을 그냥 '명동 가면 한 번쯤 들르는 곳'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다녀오고 나니 이건 완전히 다른 공간이었습니다. 특히 지하성당은 미리 알고 가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인데, 그 안에 담긴 내용이 생각보다 훨씬 묵직했습니다. 복잡한 명동 한복판에서 이렇게 성스럽고 조용한 공간이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지하성당: 모르고 지나치면 절반만 본 겁니다제가 처음 명동성당을 찾았을 때 가장 후회했던 건 지하성당을 모르고 그냥 돌아왔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 방문에서야 겨우 들어가 봤는데, 그 경험이 성당 전체 인상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지하로 내려가면 처음에는 꽤 어둑어둑합니다. 그런데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면 성혜안치실(聖骸安置室)이 나옵니다. 성혜안치실이란 순교자나 성인의 유.. 2026. 5. 12. 부산 남천성당 성지순례 후기|희년 순례와 부산 여행 코스 추천 성지순례라는 말을 들으면 혹시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엄청 많이 걷는 고행부터 떠오르시지요?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작년(2025년 8월) 희년 기간에 부산 남천성당을 다녀온 뒤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성지순례는 일부러 먼 곳을 찾아가거나 특별한 준비 없이도 마음을 멈추고 쉬어가는 시간이 더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친정이 부산이라 가족득과 미사드리러 방문했는데 성당 미사드리고 성모동산 그리고 성당 카페까지 경험하다 보니 하루 일정 전체가 정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방문 전 꼭 확인해야 할 주차솔직히 처음 남천성당에 간다고 했을 때 주차 걱정은 크게 안 했습니다. 성당이니까 당연히 넓은 주차장이 있겠거니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일요일 교중미사(敎中彌撒) 시간에 도착하니 현실은 달랐습니다. 교중미사란 주일 미사 .. 2026. 5. 10. 이전 1 다음